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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그대에게
짼틀맨
2010. 4. 28. 10:14
이 글을 읽는 그대에게
지금 이 글 속에 나도 있고
이 글을 읽는 그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글 속에서 그대는 꽃이 되고
나는 한 마리 나비가 됩니다
이 글을 읽는 그대는 나무가 되고
나는 그대를 휘감는 바람이 됩니다
글 속에서 그대는 그리움이 되고
나는 그대를 그리워하는 기다림이 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를 느끼고
그대의 가슴속에 담아둘 수 있다면
난 그대의 시상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이 글을 적으며서
이 순간 만이라도
그대와 나는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대를 사랑해서 인연이라 말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리움 하나 만들어 갈 뿐입니다
글 속에서 우리는 사랑을 하고
그리워 하고 보고파 할 수도 있습니다
하늘이 허락한 인연이 아니라면
만남 또한 없을 겁니다
만약에 흐르는 시간속에서
인연이라 한다면
내 영혼을 불사른다 해도 아깝지 않을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겁니다
가난한 사랑이라해도
좋은 그런 사랑이라면
우린 글 속에서 행복해 할테니까요.
글 속에서
그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을지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