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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바람결에도.. 나는
짼틀맨
2010. 12. 26. 21:08
자유의 바람결에도.. 나는
구름을 몰고 가는
바람의 소리가 자유일까?
그 언젠가는
사랑도 했었노라
이별도 했었노라
눈물도 흘렸노라
그리고
행복에 겨운 노래도 했었노라...
방랑의 여정에서
뜨거운 사막의 모래언덕을 넘어
한 평 남짓한만큼
인연의 오아시스를 찾아낸
기쁨 속에서도
알 수 없는 회한이 밀려옴은
또다시 길을 잃고
사랑을 찾아 나서야하는
나그네의 숙명이련가.
째깍째깍
무심한 시계바늘은
그리움마저
아득한 시간의 정체 속에
처참히 가두어 버리고
밤에 피고야 마는 야화처럼
묵상의 세계로
까만 눈물을 떨어뜨린다.
눈에 보이는 장벽이야
비켜서면 그만이요,
시련의 거센 파도야
몸을 내주어 넘으면 그만인 것을
침묵속에 스쳐가는
차가운 바람만이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허공에 흩어진 소망을
의미없는 눈길로 바라볼 뿐이다
그 자유의 바람결에도
나는
네가 그리울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