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

작은 행복 /혜린 원연숙

 

뽀얀 안개 사이로
한줄기 밝은 햇살 고운 얼굴 내밀고
창밖의 나뭇가지 사이로
스치는 향긋한 아침의 향기
지저귀는 새들의 아름다운 노래소리는
내게 잔잔한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것은
아픔이 있고
사랑이 있고,
그리고 흔들림이 있다고 했던가~

창 밖의 잎 떨군 나뭇가지도
새로운 잎이돋고 열매를 맺기위하여
한 겨울 시린 아픔
기다림의 시간을 갖는다.


지난날 스쳐간
내 아픔들도
새로운 꽃과 열매를 맺기위한
한 겨울의 시린 몸부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시간 나는
새로운 설레임으로
꽃이피고 열매를 맺는 봄을 기다리며
한 웅큼 작은 행복 살포시 가슴에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