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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재료를 긁어긁어~육해공 파전~

짼틀맨 2010. 5. 30. 03:35

 

아침부터 꾸리꾸리한 날씨는 역시 비바람을 몰고 오더군요..;;

어찌나 무섭게 오던지..솔직히 간절하게 짬뽕이 땡겼지만..이런 날씨에 중국집에 전화걸어..

당당하게..[짬뽕 한그릇이요] 할 자신이 없더군요..^^;;

 

만들어먹자니 면이 없고 =ㅁ=

 

결국 요런날 너무 잘 어울리는 파전~But!!!!

재료부실로...짝퉁파전 되겠습니다 ㅋㅋ

그래도 맛은 좋아용~~~

 

-오늘의 요리법-

반죽 : 우유+부침가루 적당량 그외 계란

토핑재료 : 냉동실(새우, 불린오징어, 돼지 사태부위), 애호박과 대파 채썬것 

초간장 : 양조간장, 2배식초, 고추가루, 참기름약간, 후추가루 두번톡톡, 깨소금

 

 

 

보통 멸치다시마육수를 쓰면 초간장이 필요없을 정도로 간간함과 더불어 너무너무 맛있는데..

오늘처럼 다시마육수 내기에도 버거운 날씨~

(끈쩍거리고 후덥지근한 이 날씨에는 말이죠!!! 육수내기 버거워요..;;;)

 

우유에 부침가루 풀어서 멍울없게 잘 저어준뒤에~

되직한 농도로 만들어준뒤에 냉장고에서 좀 숙성시켜서 사용하면 좋아요~~~

 

 

저희집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불린오징어와 새우, 돼지고기 사태부위에요..

사태부위는 샐러드 해먹고 남은것이구요..

 

불린 오징어는 친정어무이가 어찌나 잘 불려주셨는지 요걸로 국해먹어도 맛있어요 ㅎㅎ

그리고 새우..새우는 항상 타임세일때 저렴하게 사서 생물일때 후다닥 냉동시키면 요런때 아주 유용해요^^

 

돼지고기, 새우, 오징어 모두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 뒤에 청주나 김빠진 소주에 좀 재워주세요.

그럼 비린향은 안녕~~~~

 

 

역시나 비바람 부는 날 장보기 싫어..야채에서도 빈티가^^;;

 

저녁국거리였던 애호박 채썰고~

대파 역시 채썰어줬어요.

 

이때 대파는 파란잎부분보다는 하얀대부분을 많이 썰어서 넣어주는 것이 더 맛이 좋아요^^

 

 

그럼 이제 만들어 볼까요~~~

 

팬에 포도씨유를 넉넉하게 두른 뒤에 잘 달구어주세요.

(요즘 스댕팬으로 바꾸었더니 괜찮더군요..예열만 잘하면 아주아주 베리베리굿이용!!!)

 

팬이 달구어지면 불은 약불로 줄이고~

반죽을 한두국자 떠서 골고로 되도록이면 얇게 펴발라주세요.

 

그리고 그외에 청주에 재웠던 오징어, 새우, 돼지고기를 골고로 올려주세요~

 

 

위의 과정이 끝나면..

바로 야채를 위에 올려주세요.

 

돼지고기는 좀 얇게 썰어줘야 다른재료 익을때 같이 익는거 잊지마세요^^

 

 

마지막으로 야채까지 올렸으면 여기에 반죽을 좀더 뿌려주고 나서 계란1개 푼것을 위에 골고로 뿌린뒤에 밑을 먼저 익히고 나서..

 

휘리리릭 뒤집어서 부쳐주면 끝이에요..

 

전 재료를 모두 섞어서 하는 전보다는..요렇게 동래파전 식으로 재료와 반죽을 따로 해서 먹는게 더 맛있고 느끼하지 않아서 요 방법으로만 해먹어요^^

 

맛있게 부친뒤에 초간장 만들어서 내가면 된답니다.

 

 

 

 

 

요 전은 단 한장을 부쳐도..

그 양이 푸짐하기 때문에 정말 성인 2명이 먹어도 될 정도에요 ㅎㅎ

 

집에 있는 재료들 모아모아 저처럼 해보세요.

맛있는 특별식이 탄생할겁니다 ㅎㅎ

 

오징어도 말렸던것을 푸욱 불려서 사용한지라 일반 오징어보다 더 쫀득하고 맛있어요..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많은 부위보다는 사태처럼 기름기가 적고 쫄깃한 부위를 사용하는 것이 식어도 쫄깃한 맛을 유지하고 누린내 안나는 비결이구요^^

 

진짜 예은이 오징어 하나 쥐어주면서 너무 맛있게 먹어서..

배가..배가 안꺼져요^^;;;;;;;

아놔...;;;;;

 

그럼 오늘처럼 흐린날~~다들 한번 후라이팬에서 땀방울 함 흘려보실랍니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