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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서부의 깐토에서 살았던 트란 반 하이(79)는 50년 간 단 한 번도 머리를 자르지 않고 6.8m까지 길러 ‘베트남에서 가장 머리가 긴 남자’로 기네스 기록에 올랐다.
이 남성은 머리를 자르기만 하면 생기는 두통 때문에 25살부터 머리를 자르지 않기 시작했다.
다행히 두통은 피할 수 있었지만 삶은 더욱 불편해져 갔다.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도 탈 수 없었다.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규정을 지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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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 달하는 머리카락의 무게 때문에 노년에는 근육통 등을 호소한 그는 지난 24일 집에서 조용히 숨을 거뒀다.
그가 마지막으로 머리를 감은 것은 10년 전이며, 사망하기 직전 잰 머리카락의 길이는 무려 6.8m였다. 하지만 그는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는 것을 원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긴 남자’의 타이틀을 가진 사람은 중국의 셰추핑으로, 지난 2004년 5.6m로 세계기록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