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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그대를

짼틀맨 2010. 3. 26. 02:04

                      




보이는 그대를- 김 설 하 -


새벽이슬이 풀잎에 스며들 때
파르르 떨리는 눈을 떠
한줄기 방울로 그대를 그려봅니다.

천년의 시간이 흐른뒤
잊혀진 기억으로 보잘 것 없는
것일 수 있으나

이 순간의 한 방울의 눈물은
억겹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한 영혼의 가슴 깊이 새겨져
그대를 향할 것입니다.

하얀 초승달이
긴 숨 들여 마시며 잠을 청할 때
긴밤 한숨으로 보내고
한 자락 그리움으로 그댈 그려봅니다.

어쩌지 못할 운명이라
당신을 그리워 하며 살아야 할지라도
처음 당신을 만난 운명을 믿습니다

당신을 사랑한 운명을 믿고
그리움에 사무친다 할지라도
눈 감아도 보이는

그대를 그리워 하겠습니다.
 
 



너무 보고 싶은데
참았던 슬픔은
보고 싶은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기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하염없이 바라만 보는 그리움은
눈가에 고인 눈물이
강물 되어 하늘을 가리고
쉼없이 넘쳐 흐릅니다.

보고 싶어서
아니 보고 싶은데
그리움이란 무게는
잡히지 않은 안개가 되어
찬 바람을 실은채 공허함만을 안겨 줍니다

복받쳐 올라온 보고픔은
그리움의 크기를 더하게 하고
아무리 애써 끝을 잡으려 해도
자꾸만 도망치는

끝없는 갈증에
흐느끼며 쏟아내는 아픔은
마음을 적시고

가슴에 안겨
흐르는 그리움의 눈물은
강물되어 젖어듭니다.

그래도
참아야 하겠지요
그래도 참고 이겨내야 하겠지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은
막을수 없다 하여도,,

보고픔은 참고 이겨 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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