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SO란 무엇인가?
흔히 필름의 감도를 이야기할 때 ISO 100, ISO 80..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여기서 ISO란 감도 자체와 관련된 용어는 아닙니다. ISO는 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의 약자로 국제 표준화 규격이라고 하지요. 그러니까 "필름 감도가 국제 표준 규격에서 볼 때 100에 상당한다"라는 뜻입니다. 국제 표준 규격말고도 다른 방식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규격으로는 미국의 표준 규격인 ASA(American Standards Association ), 일본 산업 표준 규격인 JIS(Japan Industrial Standard ), 유럽 표준 규격인 DIN(Deutsche Industric Normen)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국제 표준 규격인 ISO가 사용됩니다. 지금은 감도라면 일반적으로 ISO 100과 같은 형태로 쓰는 것이 일반화되었지만 본래 ISO는 ISO 100 / 21과 같이 ASA / DIN으로 써주게 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ISO 100이라고 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ISO 가 아니라 ASA 100이라고 쓰는 것이 정확하다는 것이죠. 참고적으로 ASA 수치와 DIN 수치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SA |
25 |
50 |
100 |
200 |
400 |
DIN |
15 |
18 |
21 |
24 |
27 |
각각의 감도는 칸이 바뀔 때 마다 두 배씩 증가합니다.
2. 감도란 무엇인가?
ISO가 감도를 나타내는 국제 표준 규격이라면 감도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 당연한 질문일 것입니다. 필름의 감도는 감광도라고도 하는데 필름의 빛에 대한 민감도. 즉, 빛에 의해 변화되는 속도를 말하는 것이며. 필름이 없는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환산치로 쓰이게 됩니다.
필름을 감도로 분류하면 ISO 25 ~ 50을 저감도, ISO 100 ~ 200을 중감도, ISO 200 ~ 400을 고감도, 그 이상 (ISO 800 ~ 3200)은 초고감도로 구분 가능합니다. 필름의 감도가 높으면 광량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며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따라서 전지의 사용도 줄일 수 있게 되지요. 그렇다면 무조건 필름의 감도가 높을수록 좋은 것일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감도가 높아지면 입자가 거칠어지고 화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노이즈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는 플래시를 사용하기 곤란한 (해가 지는 시간, 또는 좁은 실내) 경우에만 ISO 감도를 높여 촬영하고 평상시에는 ISO 100에 고정하여 사용하시고 일반적인 야경 촬영에서는 감도를 높이는 것 보다는 노출 시간을 늘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카메라들이 ISO 100을 표준으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ISO100에서 가장 좋은 이미지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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