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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조건을 보는 능력

짼틀맨 2010. 3. 23. 03:41

▶ [사진구도] 촬영조건을 보는 능력(1) ◀


시각적으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분리하여 주제를

돋보이게 만드는 구성은 촬영 전에 조절을 해야 한다.

이것은 주제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것과 현실적인 촬영 조건을 이해하는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사진의 기술적인 요소와는 달리 구성은 한가지씩 분리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한가지 요소가 바뀌면 다른 조건이 변경된다.

예를 들어 피사체를 잘 부각시키는 촬영각도를 발견했다 하더라도 배경이나

광선 등이 이것과 안 맞을 수도 있다.

주제뿐만 아니라 화면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를 함께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것이다.

구성에 영향을 끼치는 다른 요인들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결코 좋은

사진이 되지 않는다.


카메라는 현실 그대로를 정직하게 재현하기도 하지만 얼마든지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

아름답게 보인 풍경이 아름다운 사진으로 표현되지 않는 경우가 바로 그런 예이다.

육안과 렌즈의 시각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면 눈으로 보는 것과는 판이한 사진만

찍힐 뿐이다.

육안은 흥미를 느낀 것만 뚜렷이 보고 나머지는 관심에서 제외된다.

카메라는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다 나타낸다.

촬영자는 자신이 관심을 가진 물체에만 정신이 팔린 나머지 다른 물체가 사진에

포함되는 것은 신경 쓰지 않게 되고 그 결과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사진이 된다.

주제만 강조하고 복잡한 배경이나 불필요한 디테일은 심도를 얕게 하거나

프레밍으로 약화시키거나 제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 육안은 두 눈으로 입체적으로 보는 반면 사진은 눈이 하나일 뿐이다.

따라서 깊이나 원근감을 느끼게 하는 사진적인 표현 요소를 첨가하지 않으면 납작

한 사진이 된다.


사진은 현실과는 달리 2차원적인 평면 세계이고, 움직임은 고정되어 찍힌다.

또 흑백사진은 색채가 없고 진하고 옅은 회색 톤으로 재현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현실의 중요한 요소인 입체감, 움직임, 색채, 분위기 등을

사진에서 실제와 같이 표현할 수 있을까? 이런 요소를 사진속에 드러내지 못하면 카

메라는 거짓말을 하게 되는 셈이다.

사진은 동영상이 아니기 때문에 위의 요소들을 화면에 직접 나타낼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요소들을 시각적인 형태로 바꾼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예를 든다면 입체감은 카메라 앵글이나 광선으로, 움직임은 블러나 패닝으로,

색채는 칼라사진으로 나타낼 수가 있다.



▶ [사진구도] 촬영조건을 보는 능력(2) ◀


색채 표현에 있어서도 사진은 육안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눈은 광선의 색이 어느 정도 변하더라도 물체의 색이 다르게 느끼지는 않지만 칼라

필름은 그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광원과 필름의 칼라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눈으

로 보았던 것과는 다른색을 나타낸다.

칼라 필름은 태양광이나 스트로보 광선에 사용하는 데이라이트 타입,

3400°K이나 3200°K 광원에 사용하는 텅스텐 타입으로 나눈다.

자연스러운 색을 나타내려면 이 세 가지 타입에 맞는 광원을 사용해야 한다.

만약 조명광의 색온도가 적절치 않다면 색교정 필터를 사용하여 적절한 색으로

보정할수 있다.


흑백에서는 색채가 다르더라도 밝기가 같으면 농도가 비슷한 회색으로 나타나서

서로 구별이 되지 않는다.

눈으로 볼 때는 여기저기 여러 색깔의 꽃이 아름다워 보이지만 흑백으로 촬영하면 잡

다한 회색점이 흩어져 있을 뿐이다.

흑백사진은 찍을 때마다 모든 색이 흑백으로 자동적으로 바뀌지만 색조를 서로 달리

나타내 주제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고 이것은 촬영자의 몫이다.

밝기를 서로 다르게 나타내는 것은 색교정 필터나 콘트라스트 필터를 사용하면

된다.

흑백 촬영에 사용하는 필터는 자신의 색이나 그와 비슷한 색은 밝게 나타내

고 필터의 보색이나 그와 근접한 색은 어둡게 나타낸다.

인화를 해야지만 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촬영하기 전에 그 효과를 미리 볼 수도 있다.

필터를 눈에 대고 촬영 장면을 보라.

그러면 물체의 콘트라스트가 다르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적절한 콘트라스트를 나타내는 필터를 고르면 된다.


동작 표현도 사진에서는 직접적으로 나타낼 수 없다.

이것을 시각적인 형태로 암시하려면 끌림(blur)같은 심볼을 이용해야 한다.

피사체 윤곽에 끌림 같은 것이 나타나면 움직임을 암시한다.

끌림은 저속 셔터 속도로 촬영시 물체가 움직이거나 패닝 등의

기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

카메라를 일정 방향으로 흔들어도 유사한 효과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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