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 정확히 알기

▶ [사진구도] 구도 정확하게 알기(1) ◀


아무리 구도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구도가 잘 잡힌 사진은 그렇지 않은 사진보다 효과적이고 강한 인상을 준다는

것에 의견을 달리할 이는 없을 것이다.

왜 촬영할 때마다 파인더를 열심히 들여다보면서 이리저리 구도를 잡아 보는가?

그것은 구도가 사진효과를 높이기 때문이다.

같은 피사체를 동일 조건으로 찍는다 하더라도 구도는 틀려진다.


사진의 기술적인 요소는 비슷할지는 모르지만 구도에는 차이가 나게되고

그중 어느것은 다른 것보다 더 좋은 구도로 찍힌 것이 있을 것이다.

좋은 구도는 같은 기재로 같은 피사체를 촬영하더라도 다른 이보다 더 호소력 있는

작품을 만들어 준다.

구도는 작가의 개성을 나타내는 사진 요소 중의 한가지이고 구도로 개성의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다.


촬영을 할 때는 처음부터 주제를 구도적인 형태로 구성하도록 의식을 해야한다.

불완전한 표현일지라도 뚜렷한 구도는 애매한 것보다는 더 강한 효과를 나타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진가가 구도의 목적과 성질을 이해하고 친숙해질 필요가 있다.


사진을 구성하는 요소로는 피사체, 전경, 배경, 명암, 색조, 촬영 각도,

원근감 등이 해당된다.

이런 요소들이 한데 합쳐져 형태를 부여하는 것이 구도이다.

사진에서 구도의 역할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찍고 난 후에 다시 보탤 수도 없는

성질이다.

구도는 사진 제작에 있어 본질적인 것으로 초점, 노출, 현상 등의 이상으로

중요성을 지닌다.


정적, 동적, 구심적 구도 등 몇 가지 안 되는 구도 법칙은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철칙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사실이나

영상 표현에는 예외가 많으며 어느 때는 규칙을 어기는 편이 더 나은 작품을

만드는 경우도 많이 있다.

보통 이상적인 것으로 알고있는 황금분할 조차 모든 경우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황금분할은 화면을 안정되게 만들기는 하지만 이런 성질 때문에 힘없는

사진이 될 수도 있다. S 곡선 구도도 마찬가지이다.

실패할 일이 없는 안정된 구도이기는 하지만 가장 진부한 표현 방법의

하나다.


▶ [사진구도] 구도 정확하게 알기(2) ◀


관람자의 눈을 화면의 가장 흥미있는 곳으로 이끈다는 인도선

법칙도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시선은 화면의 가장 흥미있는 곳을 먼저 보는 습성이 있으며 그때 인도선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또 보는 사람이 흥미를 느끼는 부분은 작가가 의도한 부분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삼각형, 대각선, 곡선 구도 등도 낡은 법칙에 가깝다.

법칙을 무조건적으로 믿거나 낡은 사고 개념을 가진 이들이 따라하는 방법이다.

사실 그림이나 사진을 여기저기 잘라 그 규칙들과 일치시키면 해당 구도의 사진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억지로 맞춘 경우에 불과하다.

수평선으로 화면을 두토막 내서는 안 된다고 흔히들 말을 하곤 한다.

그러나 촬영 목적이 단조로움을 나타내기 위하여 그렇게 해야 한다면

어찌할 것인가?


동감 표현은 화면 왼쪽에서 우측으로 향해야 한다고 한다.

글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기 때문에 그런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움직이는 물체의 앞은 뒤 보다 더 공간을 넓게 잡아야 한다고 하지만

육상 경주처럼 선수가 움직이는 방향의 끝쪽에 있다면 골인을 암시한다.

예외가 적용되는 경우이다.

이것은 인물사진에 서도 마찬가지이다.

시선이 향하는 쪽의 공간이 작으면 긴장감을 유발하기 때문에

그런 의도시는 적합하다.


밝은 부분이 어두운 곳보다 반드시 시선을 끌지는 않는다.

그 반대의 경우도 시선을 끈다.

실루엣이 좋은 예이다.

유사한 형태의 패턴도 시선을 유난히 끌지는 않는다.

무늬가 완전할수록 기계적이고 오히려 더 지루해지기 십상이다.


구도의 본질은 구성이다.

주제를 강조하고 시각적으로 가장 적절하게 나타내려고 하는 것이다.

장면에서 주제를 어떻게 고립시키고 화면을 단순화하여 시각적으로 가장 흥미가

있는 사진으로 표현 하는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