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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회상

짼틀맨 2010. 11. 8. 22:37

 



      비오는 날의 회상 모든 것이 떠났어도 마음에 남아있는 초연한 사랑은 빗방울 수만큼 사랑하리라던 묵언의 약속만큼 아낌없이 사랑을 했기에 이젠 슬픔도 아픔도 없이 소담스런 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빗속에 녹아내린 나의 사랑과 비에 흘려보낸 우리의 추억이 하늘에서 준비한 무지개 빛 언약이 되어 항상 나를 비추기에 비가 내려도 행복한 것은 창가에 부서지며 흩어지더라도 따스하게 미소를 머금고 방울방울 맺혀 흐르는 사랑의 빗줄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위해 내리는 차가운 비를 맞으며 거닐 때 에이듯 살갗을 파고들어 숨조차 버겁던 비련의 애상들이 하나.. 둘.. 고운 빛깔로 채색된 사랑의 악보가 되어 거리에도, 건물에도 흐느적거리는 전선줄에도 다롱 거리는 꽃잎처럼 수놓아 질 때마다 가련의 바위틈에 끼어 애처러이 신음하던 나의 가슴은 눈물의 사랑으로 매 만져 곱게 피어난 한 떨기 수선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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