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면 누군가에 연인이 되고 싶다
오늘처럼 비가 내려
갑자기 마음이 외로워지면
누군가를 불러내어
내리는 빗물처럼 흘러
누군가에 연인이 되어
어디론가 문득 떠나고 싶다
노란색 우산을 나란히 쓰고
빗물에 ***은 꽃잎을 바라보며 걷다가
언제나 싱싱한 꽃잎으로 남을
그런 사랑이면 좋겠다
마냥 빗길을 걸어
풋내음이 자욱한 싱그런 녹음 속에
마루 한 칸 세 들어
도란도란 사랑의 이야기 나누면서
먹구름이 낀 가슴 모두 씻어내고
사랑하는 마음만 가득 채우고 싶다
만나면 실개천에서 들려오는
맑은 실로폰 같은 목소리로
사랑의 말을 전해 주고
노란 우산 속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서로 바싹 거리를 걸어가면서
열정의 화살을 당기는
물이 바래지 않는 사랑이고 싶다
가슴이 송송 뚫리기 전 누군가의 연인이 되어
훗날 추억이 아름다운 사랑이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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