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충낚시 기초편~

◈떡붕어의 생태적 특징

(1)모양과 색깔

떡붕어는 토종 붕어에 비해 체고(몸높이)가매우 높은 편이다.

옆에서 보면 머리에서 등지느러미 사이가 강하게 내뻗치고

꼬리지느러미를 향해 매끈하게 내려가 있다.

몸 길이를 100으로가정해 각 부위의 치수를 재보면 몸 높이가

약 50% 에 이르는 반면 ,몸넓이는 20%에 지나지 않는다.

색깔은 등 부분이 거무스름하지만 배쪽은 은백색을 띤다.

서식 지역에 따라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배쪽의 색깔이 어느 정도 변한다.

입 주위를 가만히 살펴보면 아래턱이 위턱보다 더 내민

형태를 띠고 있고 몸 아래쪽에 반점이 있는 것도 있다.

(2)떡붕어의 식성

잉어과의 물고기들은 잡식성 의 물고기가 대부분이지만 떡붕어는

성어가 되어도 식물성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하는 특이한 어종이다.

그 때문에 내장도 그것에 맞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일단 입으로 들어온 먹이는 아가미 안에 있는 세파로 걸러내는데,

떡붕어의 세파는 토종 붕어에 비해 수가 많아 그만큼 미세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이물감이 느껴지는 거친 먹이는 바로 뱉어내곤 한다.

이 꼬챙이 이빨 모양으로 되어 있는 미세한 세파는 마치
체처럼 먹이를 걸러 내는 역할을 하는데,

떡붕어는 이 세파를 통과한 물 을 아가미를 통해 밖으로 밀어내고

남은 먹이를 집어 넣는다.

떡붕어는 잉어와 같이 목구멍에 이빨이 없고 위도 없기 때문에

직접 장에 먹이를 흘려넣는다.

장의 길이는 몸길이의 4.5~7.2배나 되어,

토종 붕어가 3~4배쯤인데 비해 무척 길게 되어있다.

세파가 미세한 것과 장이 긴 것이식물성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물고기의 특징이지만,

떡붕어도 이 특징을 확실하게 갖추고 있는 것이다.

다만, 어린 떡붕어는 장 길이가 몸 길이의 1~1.2배 정도밖에 되지 않아

소형의 동물성 미끼도 50% 정도 취한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 후 성장함에 따라 급속히 장이 늘어나게 되어 몸 길이가 12cm를 넘게 될쯤에는

식물성의 먹이를 주식으로 하게 된다.

하지만 성어라고 해서 반드시식물성 먹이만 먹는 것은 아니다.

같은 식물성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하는 다른 물고기에게 먹이를 빼앗겨

그 수역의 식물성 플랑크톤이 부족하게 되었을 때와 겨울이 되어

식물성 플랑크톤이 없어졌을 때에는 어쩔 수 없이 동물성 먹이를 먹기도 한다.

또 산란기 전후는 체력을 보강하거나 원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동물성 먹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