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읍에서 30번 국도를 따라 변산해수욕장 방향으로 15km를 가면 하서면 백련초등학교 앞 나지막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눈앞에서 바다가 열리기 시작한다. 바로 이곳에서 격포해수욕장까지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가 펼쳐진다. 이곳에서 1.5km정도 더가게되면 "변산반도 국립공원" 이정표가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수있는데 이곳을 흔히들 '바람모퉁이'라 부른다. 인근에는 공공근로 사업의 일환으로 부지정비사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쉼터로 해창쉼터를 마련해놓고 있다.
변산해수욕장까지 수려한 자연경관들이 산재해 있다. 눈부신 푸른바다 수평선너머엔 고군산반도의 크고 작은섬들이 자리잡고 있고, 해안절벽과 포구에 자리잡은 어촌들의 풍광은 보는이의 마음을 더욱 포근하게 만든다. 새만금 방조제를 가기전엔 "슬픈목가, 촛불, 빙하"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내놓은 신석정 시비가 해창 해변공원에 세워져있다는 것도 놓치지말자 .드넓은 바다를 양옆에 끼고 드라이브의 묘미는 새만금 간척도로에서 느껴볼수있다. 15년만에 물막이공사를 끝낸 새만금 방조제는 군산 선유도와 고군산군도와도 연결되어 있어 대해가 끝없는 감동을 안겨줄것이다.이어서 30번국도를 타고 전망대를 돌아 국도를 휘감아 돌아가면 아래쪽에 변산해수욕장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부터 격포까지 고사포 해수욕장과 하섬 바닷길 그리고 격포항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만나게 된다. 변산해수욕장은 고운모래와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나들이에 적합하고 해수욕장 서쪽끝에는 송포라는 포구가 있어 생선회의 진미도 맛볼수 있다. 이어서 차를 몰고 정주행을 하다보면 변산면 소재지(지서리)를 경유해 격포방면으로 3.9km를 가면 고사포해수욕장을 만나게 된다. 해변을 따라 송림이 우거져 있어 해수욕객들이 많이 찾고있으며,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하얀 모래사장이 그 길이만도 840m이다. 모래사장을 따라 서쪽으로 가다보면 바다가운데 외딴섬인 "하섬"이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이면 하얀 포말위로 바닷길이 약 1km, 폭이 8-10m로 열리는 경이로움도 경험해볼수 있다. 마지막 코스인 격포는 고사포에서 약 5분여 가게되면 변산반도 끝자락에서 격포항을 볼 수있다. 왼쪽엔 봉화봉과 오른쪽엔 닭이봉사이에 그윽한 항구가 자리잡고 있고, 주변엔 채석강과 적벽강, 격포해수욕장등 빼어난 명승지를 끼고 있으며 각종 수산물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