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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필요한가 봅니다

짼틀맨 2010. 11. 8. 23:02

 


      친구가 필요한가 봅니다
                어설픈 연정하나로 마음 아파하던 추억이 있었기에 오늘을 살아가는 현실이 더 아름다울 것이리라 생각하고 여겨봐도 가슴속에 고이 묻어둔 지난 날들의 이야기들을 애수에 젖은 마음에 부여안고 먼 강을 돌고 돌아서며 낮은 휘파람소리로 소야곡을 부르노라면 달빛 멈춘 작은 시냇가에 한줄기 먹빛 애상이 흐릅니다. 세상을 사랑하리라던 야심도 벗어던지고 초야의 바람처럼 자유롭고 싶은 마음에는 작은 돌팔매질 하나 던져 놓아서 수 만겹의 파문이 일렁이고 주체하지 못해 격랑하는 애증의 파고를 넘지 못하여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안타까움을, 타인의 일인양 방관만 하고 있습니다. 발길을 떼어야 하는데... 내일로 가는 길로 올라서야 하는데 발목을 휘감는 사랑이라는 아픈 그림자로 인해 주저앉고만 싶은 것은 아마도 애상만 남긴 슬픈 사랑을 못내 내려놓지 못하는 바보같은 미련때문인가 봅니다. 뉘라도 있어서... 뛰는 가슴을 진정시켜 줄 이가 있으면 좋으련만 빈 바람에 떠도는 허상만 훠이훠이 쥐어 봅니다. 지금 내게는 그대가 아니라서, 따듯한 손을 내밀어줄 친구가 필요 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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