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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할 때 땡기는 보쌈

짼틀맨 2010. 3. 30. 00:39

이상한 법칙이 있어요..!! 한 밤중엔 왜이리 먹고 싶은 게 많아 지는건지..ㅡㅡ;;

가끔은 무엇인가에 꽂혀서 넘넘 먹고 싶은데 넘 늦은 시간이라 문들은 다 닫았구..

이번엔 출출한데 라면으로 때우려니 뭔가 아쉬운 거에요...;;

그러다.. 냉장고 투어 들어갔습니다.!!

그대로 찬 물에 퐁당~!! 일은 저질러 졌네요. 크햐햐햐햐~

잡냄새 제거를 위해 집안에 있는 냄새제거용 아이들을 모두 모엿!! 했습니다.

된장 한 스푼, 생강말린것 6~7조각, 통후추 30알, 녹차잎 말린것 반 스푼까지 넣고..

잠시 고민하다..혼자 먹을 껀데 머~ 그러곤 일반 커피도 아니고 볶은 거피 한 스푼을 과감히 넣습니다.

머 지저분 하면 어때 나혼자 먹을껀데 ㅎㅎㅎ

물이 끓으면 잡냄새 제거용 세트를 퐁당 해주시고 정종 2스푼 넣고, 된장도 풀어 줍니다~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한 시간을 기다려 줍니다.

한 시간 동안 뭘할까 하다..보쌈과 같이 먹음 좋을 무말랭이를 만들기로 결정!!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 고기~~

 

너무 쎈불에서 하지 마시고...중약불 정도에서 익혀 주세요~

 

한 시간 후 뚜껑을 열고 고기가 잘 익었나 젓가락으로 콕!! 콕!! 찔러본 후 핏물이 없으면 OK!!

고기를 꺼내 바로 썰기엔 넘 뜨거우므로 잠시 식히는 동안 얼른 간단한 상을 차립니다.

달려라~ 달려~~

 

제가 얼마전 만들었던 양파 장아찌도 담아 봅니다..

보쌈 먹을 때 빠지면 서운하죠~~!!

같이 먹음..아삭아삭~~ 씹히는 소리가 들리며 우우~~굿굿!!

한 입크기로 썬 고기를 놓고 그 옆에 방금 무친 무말랭이 한 주먹,
황금비율로 요것조것 넣어 맛나게 만들어 놓은 쌈장 한 스푼, 밥도둑 갈치속젓 한 스푼~~
이로써 상차림 완성!!! ^ㅡ^

밥 반공만 떠가지구 와서 요것저것 조금씩 넣고 한 입~~ 했는데..

헉~~쓰!!! 쓰러진다~ 쓰러져!!!

혼자 먹는데 이렇게 맛나두 되는 겁니까??? ㅎㅎㅎ

가끔 야식이 땡길땐 책자보고 시켜먹곤 했는데..

시켜먹는 야식은 정갈하지도 않는데다 뽑기처럼 어느 집을 걸리면 웩~스;;;로 오기땜에..

어느 순간부턴 제가 만들어 먹기 시작했는데...이젠 척하면 척이에요..ㅋㅋ

야식에...맥주 안주에...손님 맞이에..놀러갔을 때..

언제 즐겨도 좋은 보쌈!!

보쌈과 함께하는 시간은 즐거운 것 같아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