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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울 신길동] 국물과면 - 대신시장 앞 일명 핵짬뽕

짼틀맨 2010. 4. 10. 07:08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던집입니다.

근데 어제 갑자기 생각이 나면서 땡기더군요

얼마나 맵기에 사람들이 핵짬뽕이라 부르는지... 그리고 어떤맛이기에 사람이 병원에 실려갈 정도인지

그래서 회사 끝나고 갔습니다.

이집은 원래 포장마차에서 하시다가 가게를 하나 얻어서 장사를 하시고 계신다고 하시더군요

 

 이 사진이 바로 이집의 간판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가게 이름은 따로 없습니다. ^^

※상호가 없는줄 알았으나... 가게 출입문에 보면 "국물과면"이라고 적혀있네요. 항상 문 열어놓았을 때만 가서 몰랐는데 말이죠 며칠전에 상호를 발견했습니다 ㅎ

 

메뉴는 보시는 바와 같이 간단합니다.

김밥 가격도 착하고 다른 음식 가격도 착하네요 ^^

일행이 일단 4명...

김밥 2줄, 짬뽕 2그릇, 짜장 1그릇 그리고 우동 한그릇을 주문했습니다.

4명이 16000원 참 착하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사장님께 사진 한장 찍어도 되겠냐고 여쭈었더니 이렇게 포즈까지 취해주십니다

사장님 멋쟁이 ㅎㅎㅎ

뒤에 보이시는 분은 이집의 여사장님이라고 많이들 하시더군요

두분다 성격이 너무 좋으신거 같아요

 

 

그리고 잠시후 면빨을 뽑으시면서 사진 한장 더 찍으라고 하시더군요

면이 다른 중국집에 비해 좀 얇지만 쫄깃해요

기계면인데 식감은 기계면보다는 수타면에 가까워요

기계면인데 왜 수타면같냐고 하신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제가 아는 분께서 중국집에서 일을 하셨는데 반죽 자체가 다르다고 하더군요

암튼 더 아시면 다칠 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ㅋㅋㅋ

 

 

요건 기본 반찬... 단무지와 김치

단무지가 얼마 안남으면 말씀 안드려도 계속 가져다 주시더군요

역시 친절하신 싸장님~~~

 

요건 짜장면...

이건 맛을 못 봤네요 ㅎ

그래도 먹음직해 보입니다.

흔희 옛날 짜장이라고 하는 감자도 들어간 것 같고

맛있어 보였어요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닥 맛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 보시면 그렇지 않답니다^^;;)

 

요건 우동...

나중에 짬뽕 국물을 조금 주셨는데 넣어서 먹으면 얼큰하니 또다른 맛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우동도 국물이 깔끔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바로 오늘의 주목적인 매운 홍합짬뽕 일명 "신길동 핵짬뽕"

처음 주문할때 사장님께서 매운거 잘 먹냐고 몇번을 물어 보시더군요

그리고 물하고 휴지 가져다 주시면서 물 한컵에 휴지 30cm라고 ㅋㅋㅋ

이거 먹다 몇명 실려가셨답니다.

먹는 도중에도 몇번씩 괜찮냐고 확인해 주시고

다 먹고 나서는 혹시라도 집에서 배아프면 우유 꼭 챙겨 먹으라고 말씀해주시고

암튼 국물은 외국 고추를 써서 그런지 약간 쓴맛이 있었지만 작은 새우(민물새우인가?)가 들어있고 홍합이 있어 쓴맛은 어느정도 상쇄되는것 같았습니다.

대신 오징어나 죽순등이 들어가지 않아 삼선짬뽕의 시원한 맛을 기대하시는 분께는 비추입니다.

매운맛으로 드신다면 괜찮지만요

그리고 느타리 버섯도 들어간것같았고

야채는 그리 많은 종류가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성능 최고죠^^

아까 말씀드린것 같이 면은 수타면 같은 느낌이 나고 쫄깃합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생파를 올려주시더군요 ㅎ

대게 중식은 처음에 파를 기름에 볶아 향을 우린다음 조리를 많이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말이죠

암튼 매우 독특하면서 매운 맛이었습니다.

전 국물까지 싹 다 비워버렸네요 ㅎ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사진을 한장 찍어 주시네요

나중에 가시면 가게 내부에 제 사진도 한장 걸려있을거 같네요 ㅋㅋㅋ

 

 

위치는 대신시장 삼거리에서 보시면 영신치과의원이 있는데 그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시면 됩니다.

 

 

 

 

 

참 처음 김밥 두줄을 주문했는데 깜빡하셔서 중간에 다시 주문했습니다.

근데 짬뽕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김밥도 맛이 좋았습니다.

근데 남사장님께서 가져다 주시고 여사장님께 말씀을 안하셨다네요

아무 생각없이 계산하고 집에가다 보니 김밥값을 안받으셨네요

그래서 다시 차돌려서 돌아갔습니다 ㅎ

잘 먹고 기분 찜찜할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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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또 다녀왔는데 국물이 좀더 깔끔해졌네요 ㅎ

매운맛은 좀 약해진 감이 있지만 쓴맛도 좀 덜하고 말이죠

그래도 절대 매운맛을 자랑하는 집이니 무리해서 국물까지 다 드시지는 마세요

그러시면 정말 쓰러지실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절대 농담 아닙니다 ^^;;

출처 : 내가 누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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