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오르가슴 전략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섹스편
남자들이 가장 잘하는 게 뭘까? 바로 섹스다. 비아냥거리는 게 아니다. 남자들은 여자보다 자신의 욕망에 민감하고 쾌락을 만끽하며 어떤 상황에서든 오르가슴을 얻고야 만다. 따라서 실질적인 성적 평등을 실현하고 싶다면 남자의 오르가슴 전략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 잡지판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섹스 편>을 준비했으니 숙지하고 분발하도록! | ||
![]() | ||
LESSON 1 남자들은 뱃살 때문에 섹스를 포기하지는 않는다 남자들은 삼겹살과 소주로 1차, 치킨과 맥주로 2차를 걸친 후에도 섹스를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여자들이 그와 같은 메뉴로 하루를 보낸 후 남친을 만났다고 가정해보면 열에 아홉은 키스에서 ‘스톱’하고 싶어 할 거다. 이에 대해 <남자들이 침대에서 정말로 원하는 것>의 저자 신시아 젠트리는 “여자들은 여러 가지 의미로 자신이 완벽할 때에만 섹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라고 지적한다. 더 어이없는 건 당신이 온몸으로 거부 의사를 보였음에도 결국 남친과 섹스를 건너뛰고 나면 마음 한구석에는 이런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하다더니 이제는 아닌가 봐. 어흑!’ 당신이 알아야 할 진실은 이것이다. 당신이 옷을 벗었을 때 남자들이 하는 생각이란 ‘가슴이다!’ 정도라는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킨제이 섹스 연구소의 연구원인 헤더 럽 박사는 일군의 남녀에게 섹스를 하고 있는 커플의 사진을 보여주고 반응을 살피는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남자들은 여자의 몸보다는 얼굴을 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남자들은 당신의 몸매는 신경 쓰지 않아요. 섹스하는 내내 당신이 얼마나 즐기고 있는가를 가늠해보기 위해 당신의 얼굴을 보고 있거든요.” 그래도 삼단으로 출렁이는 뱃살과 셀룰라이트들이 당장이라도 봉기를 일으킬 것 같은 허벅지를 보여주기가 두렵다면 <그녀의 오르가슴>의 저자인 이언 커너의 말을 들어보자. “성적으로 흥분한 상태의 남자는 신경 화학 물질이 폭발적으로 분비돼 그 상태에 완전히 취하게 됩니다. 가끔 완벽한 섹스를 말할 때 자아는 사라지고 ‘그곳’만 남는 느낌이라고 하잖아요.” 무아지경에 빠진 남자에게는 안습 몸매도 구수한 입 냄새도 ‘아이 돈 케어’라는 거다. 당신도 지나치게 수줍어하는 부류에 속한다면 남자처럼 내 몸 네 몸에 신경 끄고 오로지 느낌에 집중하는 게 좋을 거다.
LESSON 2 남자들은 자신의 페니스가 근사하다고 생각한다 남자들은 엄지손가락만 한 페니스를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백일 사진을 찍을 때부터 물건을 숭배하며 자란다. 남자들의 유별난 페니스 사랑이 오르가슴 획득을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이유에 대해 <쾌락 : 성적 만족의 비밀>의 저자인 이본 K. 풀브라이트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의 페니스에 대한 남자들의 사랑과 관심은 그들이 더 나은 섹스를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페니스의 구석구석까지 알고 있어 어떻게 만져야, 또 어떻게 움직여야 좋은지 알고 있기 때문이죠.” 반면 그런 종류의 자기애를 가지고 있는 여자는 내가 알기론 거의 없다. 많은 여자들은 자신의 남친보다도 자기 몸에 대해 잘 모른다. <그녀의 오르가슴>의 저자인 이언 커너는 “당신의 몸에는 클리토리스 말고도 쾌락의 세계로 안내할 무수히 많은 부위가 있어요. 그 부위와 친숙해진다면 당신의 성생활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한다. 자, 침대에 편히 누워보라. ‘또 마스터베이션 강습이야?’라며 볼멘소리를 하는 거기 당신, 꼭 해봐야 한다. 클리토리스 주변을 터치해보기도 하고 질 양쪽 부분을 간질이면서 어느 부분이 가장 자극적인지 찾아보라. 지스폿을 사냥하는 일을 잊으면 안 된다. 질 벽 안쪽으로 1cm 정도 올라간 곳의 동전 크기만 한 곳 말이다. 마스터베이션은 혼자만을 위한 것도, 혼자서만 하는 것도 아니다. 당신이 오르가슴을 더 많이 맛볼수록, 그리고 오르가슴에 이르는 방도를 더 잘 알게 될수록 성감도 더 발달한다. 마스터베이션은 섹스라는 코스에서 최고의 애피타이저인 셈이다. 당신이 가장 관능적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바로 그 지점을 찾아냈다면 남친에게 인수인계해주시라.
| ||
![]() | ||
LESSON 3 남자들은 5초마다 한 번씩 섹스를 생각한다 장담하건대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남자를 흥분시키는 것이다. 남자란 족속은 청바지와 상의 사이 불과 몇 밀리미터 드러난 피부만 봐도 나체를 상상하는 섹스 머신이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5초에 한 번씩 섹스에 대해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언제 어떤 것을 보더라도 섹스와 연관 지어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여자들은 섹스를 할 만한 때가 되었을 때만 섹스에 대해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라고 신시아 젠트리는 말한다. 미국의 한 설문 조사에서는 남자들 가운데 70%가 매일 섹스에 대해 생각한다고 답한 반면 여자들은 34%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요점은 남자들의 에브리데이 섹스 생각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거다. “남자들은 섹스에 돌입했을 때가 언제이든 성욕이 팽팽한 상황이기 때문에 금세 달아오르고 절정을 맞이할 수 있어요. 반면 여자들은 애무가 시작되고 나서야 성욕이 일기 때문에 템포가 한참 늦죠.” 신시아 젠트리의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여자들의 자가당착이 발생한다. 당신은 여자가 섹스에 최적인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남자보다 오랜 시간 전희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나? 캐나다 맥길 대학에서는 남녀의 페니스에 센서를 달고 포르노를 보게 한 후 페니스의 온도 변화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남자들은 흥분의 최고조에 이르기까지 11분이 걸렸고 여자들은 12분이 걸렸다. 이 연구 결과는 그전까지 알려진, 여자가 흥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20분이라는 가설과 대치하여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남녀 차이가 거의 없다는 가설에 무게를 더했다. 자, 그렇다면 착각 속에 흘려보낸 무수한 섹스 찬스를 어떻게 하면 되찾을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남자처럼 자주 섹스를 생각하는 거다. 몸의 성적 안테나를 한껏 곤두세워보라. 바나나를 먹을 때는 ‘그의 페니스보다 큰가 안 큰가’를 비교해보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클럽에서는 어깨가 부딪힌 남자의 티셔츠 속 드넓은 가슴을 상상해보라. “하루를 보내며 마주치는 것들에서 흥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세요. 그러면 좀 더 쉽게 흥분하게 되고 자연스레 더 자주 섹스를 하게 될 것이며 자주 하다 보면 결국 더 나은 섹스를 하게 될 거예요”라는 이언 커너의 당부를 새겨둘 것.
LESSON 4 남자들은 섹스할 때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한다 여자들은 뇌 구조상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음악을 들으면서 잡지를 보고 동시에 샌드위치를 먹는 게 가능한 여자와 다르게 남자들은 단세포처럼 보일 정도로 한 번에 한 가지밖에 못한다. 그런데 침대 밖에서는 멀티플레이가 유리할지 모르지만 침대에서는 유능함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 이본 K. 풀브라이트의 얘기를 들어보자. “여자들이 섹스를 하면서 이 생각 저 생각 하는 것은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어요. 반면 남자들의 경우에는 오직 그들이 하고 있는 행위에 집중하지요. 남자는 섹스를 할 때 당신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 당신의 가슴이 몸에 닿는 느낌 같은 것들을 만끽하느라 바쁩니다. 남자들의 집중력은 놀라운 쾌감을 선사하죠.” 당신은 섹스할 때 무슨 생각을 하는가? 그가 살쪘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내 ‘거기’가 이상하게 생긴 건 아닐까? 오늘 김 부장이 한 말, 진심일까? 이쯤에서 느껴야 하는데 왜 안 느껴지지? 이 모든 걱정은 디저트를 먹을 때마다 칼로리를 계산하는 것만큼이나 부질없는 짓이다. 특히 오르가슴에 대한 걱정은 오르가슴에서 멀어지는 지름길이다. 섹스를 할 때는 음악, TV, 고양이, 전화, 쓸데없는 잡념 등 섹스에 집중하는 걸 방해하는 요소는 모조리 없애려고 노력해라. 풀브라이트 박사는 “지금 당신이 보고 느끼는 것에만 집중하는 연습을 해두면 절정의 순간에 머무르는 것이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그가 당신을 애무할 때 닭살이 돋는지, 아찔한 느낌이 드는지 집중해보라. 섹스할 때 집중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하는 여자들을 위한 팁을 주자면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가장 섹시한 장면에 시선을 모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가장 섹시한 장면이 무엇이냐고? 물론, 그가 당신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다. <오르가슴의 확장 : 연인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절정으로>의 저자 패트리샤 테일러는 많은 여성들이 그 장면을 변태적인 포르노 보듯 하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처음에는 약간 역겹다는 생각을 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런 생각조차 편견일 뿐입니다. 그 장면은 에로틱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 그리고 지금 느끼고 있는 감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시각적 정보가 되지요.”
|
'☞☞블로그 휴식 > ☞연인들♨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섹스, 도대체 얼마나 쉰거니? (0) | 2010.05.11 |
---|---|
당신의 생리 주기 파악하기 (0) | 2010.05.11 |
에디터들의 고품격 섹스 스터디 (0) | 2010.05.11 |
두근두근 판타스틱 첫 섹스 백서 (0) | 2010.05.11 |
섹스 사이클, 너희 커플은 잘 맞니? (0) | 2010.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