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식 두부전골, 두부전골, 두부전골만들기
딸아이가 국물있는 음식을 정말 좋아해요.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대학 입학하고 3년 떨어져 지내다가 다시 만나보니
어쩜 지네 고모 식성을 그대로 닮은 겁니다.
처음에는 이 녀석이 엄마 떨어져 집밖 음식만 먹다보니 개걸스러워졌나? 하고 생각했어요.
저희 막내 시누이는 그 어떤 맛있는 국이나 찌개를 끓여줘도 국물만 먹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는데 이제는 딸아이를 위해 전골을 자주 만듭니다.
저는 두부요리도 조림보다는 전골을 좋아합니다.
두부조림도 맛있지만 얼큰하고 진한 두부전골도 참 맛있거든요^^*
두부조림과 두부전골의 차이점은 국물의 양에서도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두부조림은 두부를 기름에 한 번 구워서 양념을 하고
제가 만든 옛날식 두부전골은 굽는 과정 없이 바로 양념하여 뭉근하게 끓여
국물이 자작하게 있는 요리에요.
번거로운 과정없이 타지지 않고 두부전골 만드는 법 알려드릴게요^^*
블로그에 올리는 제 레시피의 대부분은
30년 주부경력에서 나오는 경험에 의한 레시피입니다.
이 두부전골도 마찬가지이고요.
하지만 요리블로그를 10여개월 하다보니 다른 사람의 레시피를 너무 쉽게 베끼는 것 같아요.
아무리 한식 조리법이 비슷하고, 레시피가 돌고 돈다지만
완전히 똑같은 재료와 분량의 레시피에,
설명 멘트까지 토씨만 약간 바꾼 글들을 보면 정말 속상해요.
제가 이렇게 자세하게 레시피를 공개하는 것은
많은 분들과 제 레시피를 공유해서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드셨으면 하는 것인데
제 의도가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두부전골, 두부전골 만들기, 옛날식 두부전골 > 재료
주재료 : 두부 한 모, 감자 큰 것 3개. 전골양념 : 고추장 2큰술, 간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새우젓 1큰술, 맛술 1큰술, 매실청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시육수 400ml, 참기름 1큰술, 후추 약간, 식용유 약간, 대파 1대, 청홍고추 1개씩, 양파 반개.
* 매실청이 없으면 양을 줄여 설탕으로 대체하세요 * * 감자 대신 무나 호박을 넣어도 맛있어요 * * 다시육수는 다시마, 국멸치, 표고버섯 등을 넣고 우린 물을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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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전골, 두부전골 만들기, 옛날식 두부전골 만드는법 >
재료를 준비하여 손질합니다.
감자는 큼직하게 모가 나게 돌려깍기 합니다.
두부는 표면을 깨끗이 씻어 도톰하게 4쪽을 냅니다.
채소를 뺀 분량의 재료를 혼합하여 양념장을 만듭니다.
이렇게 모가 나게 잘라야 바닥에 닿는 부분이 작아 타지지 않아요.
켜켜이 쌓는 요리는 밑에서부터 애벌양념을 발라줘야
완성되었을 때 골고루 양념이 배입니다.
그 위에 두부를 올립니다.
양념장에 넣을 채소들을 손질합니다.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다시육수와 채소들을 넣고 혼합합니다.
두부 위에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수저를 이용하여 골고루 발라줍니다.
그리고 뚜껑을 닫아 익혀주세요.
두부전골은 오랫동안 뭉근하게 끓여야 재료 속까지 양념이 배어들어 맛이 깊어져요.
간간이 뚜껑을 열어 숟가락으로 국물을 끼얹어주세요.
맛있고 얼큰한 두부전골 완성입니다.
양념장에 식용유를 약간 넣는 이유는
더 고소하고 재료에 양념이 더 잘 배어들기 때문입니다.
딱 한 끼 분량이에요.
부서져서 선호하지 않는 두부전골을 손쉽게 만들어 보았어요.
감자는 감자대로 두부는 두부대로 깊은맛이 나고 맛있어요.
이 양념장 레시피는 각종 생선조림 요리에 활용하시면 아주 맛있는 요리가 됩니다.
비 오는 날 국물이 자작한 전골요리 따끈하게 드셔도 좋고,
얼큰한 음식 땡길 때에도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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