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타임짱짱

● 이미지 출처: http://photonews.paran.com == ★*…정선 장날 시인/청암 방효필 잊고 살았던 시간이 어머니 무명옷처럼 펄럭인다 구석구석 인심 좋은 입담들은 예나 지금이나 구수하게 다가온다 가마솥엔 감자떡과 옥수수가 익어가고 굶주렸던 유년이 타닥타닥 타오른다 곤드레 나물이..

● 이미지 출처: http://photonews.paran.com == ★*…정선 장날 시인/청암 방효필 잊고 살았던 시간이 어머니 무명옷처럼 펄럭인다 구석구석 인심 좋은 입담들은 예나 지금이나 구수하게 다가온다 가마솥엔 감자떡과 옥수수가 익어가고 굶주렸던 유년이 타닥타닥 타오른다 곤드레 나물이..

가을안에 서서 가을이 깊어가면 인생의 깊이도 커져가서 따듯한 사랑만이 가득할 줄 알았는데 스산한 바람의 세기만큼 마음만 아려옵니다. 알록달록 물들어가는 잎새들의 향연을 바라보면 아~! 하고 탄성이 나올 만도 싶거늘 쓸쓸한 한숨을 삼키며 누군가의 여린 어깨에 지그시 기대는 싶은 것은 아..

내 인생의 가을에는 세월이 안겨준 내 인생의 가을에는 푸르던 꿈도 내려놓고 삶의 찬미를 노래하며 알알이 영그는 생의 숭고한 결실을 맺고프다. 방 한켠 벽바람에 존재의 의미마저 잊었던 커다란 거울앞에서 잔주름이 서너개 늘었으면 어떠리요 세월의 서리가 내려앉은 머리결에 윤기가 사라지고 ..

갈대밭의 간이역 사랑 소슬바람이 파란 하늘에서 내려와 한가로운 뜨락의 가장자리 장독대에 자리하면 한 계절 따듯했던 털목도리가 생각납니다. 피하고만 싶었던 인연이라는 허와 실의 양면 앞에서 유난히도 많이 추워했던 그대 생각에... 한 떨기 부평초처럼 사랑을 찾아 헤메이던 방랑길의 끝에서..

사랑편지 보내기 -포커스- 빨간 우체통만 보면 참 옛날이 그립습니다 곱게 접은 사랑편지 꽃편지지 알록달록 봉투에 우표를 붙여서 편지 보내고 나면 며칠을 기다려야 상대방이 받아보구 답장이 올 때까지 조마조마한 가슴으로 일주일 기다려야 했습니다 요즘 문자한통 카톡 한통 휘릭 일초도 안걸 ..

그대의 별 그대는 어느 별에 계신가요. 밤마다 꿈꾸어도 은하수 저편에는 희미한 안개에 쌓인 채 내 마음이 다가서는 걸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행여 별똥별이라도 떨어지는 날, 그대 계신 별이 조금 더 내게로 다가와 주기를 소망하여도 그대 계신 별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더욱 스산해지는 바람따라 ..

내 인생의 가을에는 세월이 안겨준 내 인생의 가을에는 푸르던 꿈도 내려놓고 삶의 찬미를 노래하며 알알이 영그는 생의 숭고한 결실을 맺고프다. 방 한켠 벽바람에 존재의 의미마저 잊었던 커다란 거울앞에서 잔주름이 서너개 늘었으면 어떠리요 세월의 서리가 내려앉은 머리결에 윤기가 사라지고 ..

갈대밭의 간이역 사랑 소슬바람이 파란 하늘에서 내려와 한가로운 뜨락의 가장자리 장독대에 자리하면 한 계절 따듯했던 털목도리가 생각납니다. 피하고만 싶었던 인연이라는 허와 실의 양면 앞에서 유난히도 많이 추워했던 그대 생각에... 한 떨기 부평초처럼 사랑을 찾아 헤메이던 방랑길의 끝에서..

술 한잔했으면 고해의 바다를 지나온 가을은... 쓸쓸한 바람을 안고 풍성하던 느티나무의 옷섶을 헤집고 스며들어 지난여름의 추억을 하나.. 둘.. 털어낸다. 아니 추억을 가장한 비련의 실타래를 한 올 한 올 벗겨내어 벌거숭이 사랑의 기억을 걸어두려는 것이겠지. 시리다. 마음이 시리고 가슴이 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