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의 이별일 지라도
찰나의 순간에서
영겁의 시간까지
이별이란
늘 먹먹한 가슴에
어둠의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잠시 등을 돌려
인기척을 확인하는 것 뿐인데도,
기나긴 이별인양
서운함과 야속함이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들어
이 넓은 세상에서
혼자 남은 것 같은 고독이
한 순간 슬프도록 느껴지는 것은
사랑이라는 긴 터널을 함께하는
동행이라 여겼기 때문이겠지요.
말로는
“난 괜찮아”라고 하면서도
행여
그 말을 진심으로 알고
몇 날을 떨어져있게 될 때면
그 순간부터
모든 사물은
미움의 대상이 되고
세상은
쓸쓸한 회색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이 또한
사랑이라는 이유로
외로움을 몰랐기에
동반자라고 느끼던
믿음의 울타리가 깨어진 것처럼
혼자만의 집착과
스스로를 가두어둔
아집의 새장에서
날개가 꺽인 채 파닥이는
파랑새의 눈물이기도 하겠지요.
붉게 물든 석양이
아름다운 것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떠오름을 믿기 때문이듯
오늘의 이별이
아픔만이 아닌 것은
내일 다시 만날
파스텔톤 수채화같은
그대의 미소를
기억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하지만
이별이란
언제나 가슴속에
아린 멍자국을 남기고
그 멍자국을
하얗게 지우기 위해
마음은
오직 그대 곁으로만 향하는
수줍은 해바라기가 되어
한걸음
또 한걸음 다가 갑니다.
내 사랑 그대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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